정인봉씨 사건을 보면서 느낀 한나라당의 변화를 대충 정리해본다. 첫번째는 정권창출에 대한 의지가 과거와는 다른 것 같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통해서 빼앗긴 권력을 찾겠다는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하다.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을 얘기하며 정권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모아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기자들이 공감한다. 과거의 권위주의적 권력을 향유하다가, 두 차례나 권력을 빼앗기고 서러운(?) 야당 생활을 해오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당장 특별한 직업도 없이 당 근처에서 낭인생할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배가 고플것이다. 춥고 배고픈 상황이다. 작년 531지방선거를 통해서 정체된 인력을 많이 해소하긴 했겠지만 한나라당의 인력 정체는 아직도 여전할 것이다. 최고의 권력인 대권을 이겨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