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Data/Jefflee

참 오랫만에 장작타는 냄새에 취해봤습니다.

Jeff Lee 2011. 10. 5. 00:08
2011. 10. 2.

화순군 남면에 있는 '흙집세상'이라는 곳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지낼 수 있는 곳입니다.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고, 감자, 고구마를 은박지에 쌓아 함께 넣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다섯시부터 시작된 술자리가 9시도 안돼서 끝났습니다.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물론, 뜨끈한 구들장에 허리를 지지면서.....
아침까지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새벽입니다.
역시 산촌의 아침은 일찍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아침을 먹고, 가벼운 산책....광주에서 30분 거리에 세상과 단절된 휴식처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만 먹으면 가족들과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지천인데' 참 바쁘고 각박하게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휴식을 위한 삶, 느린 삶에 대한 욕구가 많아집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맡아보는 장작타는 냄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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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남면 원리 670번지(흙집세상) http://heukj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