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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똥인지 된장인지 맛을 봐야 아냐?

Jeff Lee 2007. 6. 27. 18:55

2007. 6. 27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오늘 내년도 총선 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했다.
☞ 관련기사 : 한기총, 사학법 관련 낙선운동 대상 의원 발표[연합뉴스 2007-06-27]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한기총)는 27일 이해찬, 장영달, 정세균, 유기홍(이상 열린우리당), 최재성(무소속) 의원 등 5명을 내년 총선의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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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략>

한기총의 발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낙선운동 대상자의 명단을 발표한 것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내용을 좀 더 세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며 "지금 당장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반대하는 의원 5명을 내년 18대총선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낙선운동 대상자 명단발표 자체가 선거법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 때문에 나름대로 '법을 피해가기 위한 노력'을 한 듯 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기총의 이번 낙선운동 대상자 발표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다.

바로 이해찬 때문이다.
이해찬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공식 출마회견까지 한 예비후보자이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인데, 한기총은 이해찬을 명단에 포함시킨 것이다.

한기총이 아무리 '내년총선 낙선운동 대상자'라고 주장한다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다.

한기총의 자의적인 해명과 해석은 인정받지 못한다.
한마디로 '한기총 딱 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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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은 지난 6월 22일, 국회의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협박공문을 보냈다.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공문인데,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에게만 보낸 듯 하다. 민노당 의원들은 아예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안보낸 것 같고, 한나라당의원들은 재개정에 찬성하고 있으니 보내지 않았다. 편파적인 입장요구였고, 협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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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은 이처럼 사전에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반대하거나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의원들을 모든 교회의 뜻을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낙선운동자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제출을 거부한 5명을 1차 낙선대상자로 선정 발표한 것이다.

교회의 뜻이 사학법 재개정인가?
한기총이 믿는 하나님은 '사학법 개정 찬성인가?
내가 믿는 하나님은 '사학의 비리를 막으라'고 했는데?

암튼, 이래서 나는 '종교법인법 제정'에 찬성한다!!
☞관련 포스트 : 2007/06/26 - 권력은 부패한다.....종교법인법 제정을 촉구한다
                       [뉴스앤조이 칼럼] 한기총 낙선운동 유감


P.S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한마디 하겠다.
연합뉴스 보도에 나온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도대체 누구냐?
"낙선운동 대상자의 명단을 발표한 것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내용을 좀 더 세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며 "지금 당장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빙신~아.
낙선운동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선거법 위반이다.
2000년 총선연대에서 낙선자 발표했다고 니들이 처벌했었자나?? 까먹었니??
그리고, 지금 당장 위반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밥먹고 선거법만 뒤벼보는 것이 니들 하는 일인데, 좀더 자세히 봐야 알겠니?
선관위는 똥인지 된장인지 맛을 봐야 아냐?

총선 낙선 대상자니까 헛갈리냐?
이.해.찬.이 있는데도 헛갈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