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Data/Epolitics

박찬숙 의원도 Cool하게 사과하라!

Jeff Lee 2007. 5. 23. 19:14

2007. 5. 23

조선일보의 '노란점퍼' 보도가 오보로 판명났는데
관련 기사를 받아썼던 언론사들은 최소한의 해명기사를 써줘야 하는 것 아닐까?

조선일보의 오보를 받아쓴 언론들도 사과해야 한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Cool하게 사과하라!

"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
이런 타이틀로 '열린우리당에서 15만장의 노란점퍼를 주문해놓고 찾아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실질적으로 조선일보의 보도를 그대로 받아썼는데 결국은 다른 언론들도 '조선일보 따라서 오보'를 낸 것이다.

그럼, 해명기사 써줘야 하는 것 아닌가??
기사가 나가자 마자 '옳다구나'하며 [노란점퍼의 몰락]이라는 칼럼을 통해 열린우리당을 맹비난했던 박찬숙 의원도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박찬숙(http://www.sheiscool.co.kr/)의원 홈피주소가 'She is Cool'이던데? 쿨하게 사과하시죠? 우연인지 몰라도 박찬숙의원 홈피에는 관련 칼럼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 오늘 조선일보의 사과보도를 보고 삭제한 모양이다^^
쪽팔려서 조용히 삭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이왕이면 사과글까지 올렸으면 Cool해 보였을 것을......쩝^^

※ 조선일보의 오보를 보도하고 있는 신문들
조선일보 '노란 점퍼' 보도, '오보'로 판명 [미디어오늘 2007-05-23 16:18] 
"<조선>의 '노란점퍼', 오보 맞잖아!"
열린우리당 "정정보도는 늦게나마 다행, 한나라당도 책임을" [오마이뉴스 2007-5-23]

오마이뉴스 보도에 달린 댓글 중 하나가 재밌다. 노란점퍼가 Made in china라는 것^^

'노란색=우리당’ 색안경 보도로 조선일보 ‘굴욕’
‘우리당 노란점퍼 주문뒤 안 찾아가 공장 도산‘ 오보
항의 받고 기사도 정정보도도 아닌 ‘특이한’ 글 실어

한겨레신문 온라인뉴스 보도는 재미있다.
지난 5월 10일자 <조선일보> 1면에 보도된 “前청와대비서관 딸 부정편입 혐의” 기사도 오보였음을 상기시키면서 굴욕1. “사격 천재에게 저격당한 조선일보의 오보” 라고 보도하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후 정확히 8일만인 5월 18일, 경호실장기 사격대회 여고부 더블트랩 종목에서 <조선일보>가 ‘부정 편입’ 의혹을 제기한 강지은은 12년7개월 만에 여고부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겨레] 여고부 신기록 ‘탕’ /강지은 더블트랩 클레이사격 ‘금’ 손혜경 기록 12년7개월만에 깨져)  당연히 굴욕2는 “조선일보의 ‘옐로 콤플렉스’가 빚은 특종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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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여~ 사과는 제대로 해라~!!  도대체 누가 사과한다는 건지....??

오전 포스팅은 바빠서 간단히 팩트만 올렸지만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구본권 기자의 지적이 바로 내 생각이다.
조선일보의 오늘(5. 23) 보도는
기사의 형태도, 알림의 형태도, 사과문의 형태도 아닌,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글’이다. 글의 제목과 본문 안의 문장은 ‘사과’와 ‘진심으로 사과를 표한다’라고 돼 있지만, ‘누가’ 하는지 ‘주어’가 없는 문장의 연속이다. 주어와 사과의 주체가 없는, 신문에서 찾아보기 힘든 ‘부실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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