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Data/Epolitics

DY노인폄하 발언과 MB불구낙태 발언

Jeff Lee 2007. 5. 16. 18:49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노인폄하'발언으로 '당의장직' 사퇴는 물론, '국회의원직'까지 던졌던 정동영을 기억할 것이다. (MB발언 사건을 지켜보는 DY의 심정은 어떠할까??)

우리들의 뇌리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일명, '노인폄하 발언'이다.

당시 사건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번 이명박의 '불구'는 '낙태가 불가피하다'는 요지의 발언은 어떠한가??

이명박 측은 "낙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반대지만, 산모나 태아의 생명이 극히 위태로울 경우 산모의 생명을 위해 태아를 낙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전 시장의 생각(송태영 특보)"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편의상 'MB불구낙태'발언으로 칭하겠다.
'불구'라는 표현에 동의해서 쓰는 표현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MB불구낙태 발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의 소수자 인권의식을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사건이다.

DY의 노인폄하 발언이 얼마나 황당한 방향으로 흘렀고
실제 발언의 요지가 왜곡돼 언론에 보도되었는지, DY의 초반 대응이 어떠했는지....참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MB의 '불구' 폄하발언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를 일이다.
미국와 유럽처럼 '낙태' '장애'문제에 대한 심오한 논쟁으로 나아갈지, 그저 네티즌들의 일회성 이슈로 사라질지 모을 일이다.

다만, MB지지자임을 자청한 '맨발의 명빡이'의 인식이 'MB 자신의 인식'이라면
MB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의 자격미달임을 확신한다.

'한명숙에 대한 공개질의'는 논점을 흐려도 한참 흐린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불과 3년전 17대 총선때 'DY의 노인폄하 발언'의 실상이 무엇이었고, DY의 대응이 어떠했고, 그 결론이 어찌 되었는지 꼽씹어보길 바란다.
일개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라면 '본질을 흐리는 변명과 비아냥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남는 것은 DY에 버금가는 'MB 불구폄하'발언만 기억될테니까

본질은 소수자인권에 대한 인식문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