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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은 친일파일 가능성이 높다?

Jeff Lee 2007. 4. 24. 20:46
2007. 4. 24. 나경원은 친일파일 가능성이 높다?

어제 23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의 논평에서 '노무현 당의 출범에 필요한 자금줄 확보를 위하 대통령의 긴급SOS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돈공천, 벌금불법 대납, 차떼기, 입법대가1천만원 등 한나라당이 하는 짓거리가 모두 돈과 관련된 일이다. 돈추문이다.
머리속에 돈생각만 하다보니, 대통령과 강금원회장의 만남도 '돈'문제라고 단정하는 것 같다.

정말, 이런식으로 논평해도 아무 문제없는 것일까?
'~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 끝인가?
법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국회의원은 이렇게 얘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단말인가??

만약, 내가 '나경원은 친일파일 가능성이 높다' 말하면
나경원은 나를 고소할 것이 분명하다.
내가 '나경원은 무뇌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
당장 명예훼손이니 근거없는 비방이니 하면서 법적 처벌을 주장할 것이 뻔하다.
이미 그런 전례도 있으니까....

근데, 나경원의원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라.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이 돈때문에 강금원을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 언론에 공식적으로 말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처벌할 수도 없다.

정말 어처구니없다.

나경원의원은 한나라당의 대변인이다.
공당의 대변인의 발언은 언론을 통해서 여과없이 공표된다. 파급력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이다. 내가 개인 블로그에 '나경원은 친일파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나경원 대변인이  관련 논평을 취소하고 사과한다면 나도 이 포스팅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

나경원 대변인 브리핑에 대한 비서실장 주재 정무관계수석회의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과 강금원 씨의 회동에 대해 “노무현 당의 출범에 필요한 자금줄 확보를 위한 대통령의 긴급 SOS일 가능성이 높다”고 브리핑했다.

  이에 대한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 정무관계수석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도 서슴지 않는 한나라당의 정치적 수준에 대해 분노와 비애를 느낀다. 이런 수준의 정당과 함께 국정을 논의해야 하는 한국정치의 현실이 안타깝다.

  한나라당이 이런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 통하리라고 생각했다면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만약 진정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아직도 스스로 ‘차떼기 당’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인식의 반영이라고 본다.

  한나라당 대변인의 논평은 대통령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으로서, 공식적인 발언 철회와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은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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