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횡포, 참아야 하나?
NHN 네이버에 매번 실망한다!
네이버 플랜훗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메일을 받았다.
1년 전쯤 테스트용으로 이용해 볼 요량으로 1만원을 충전했다가 스스로 사용을 중단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플랜훗에 올릴 수 있는 데이터수가 1천개를 넘을 수 없다는 제한때문이었다.
내가 관리하는 인맥데이터가 1천개를 넘고 있는 상황인데
'유료서비스'인 플랜훗에서 데이터수 제한을 두는 것도 황당했다. 사용료를 더 내더라도 1천개 이상 등록할 수 있도록 네이버 고객센터에 요청했지만 안된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결국, 깨알같은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보지 못한 나의 불찰을 탓하며
개운치않은 뒤끝을 남기며 사용을 중단했다.
그리고 잊고 살았다.
근데, 서비스 종료을 알리는 메일이 왔다.

주소록 데이터 백업하고, 캐쉬잔액을 환불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플랜훗 프로그램에 로그인해서 캐쉬잔액을 확인해보니 9935원이 남아있었다.

근데, 잔액환불을 신청하려고 플랜훗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니까 자꾸 아이디와 비번이 다르가는 메시지가 뜨는 것이 아닌가?
아이디와 비번을 찾을 수 있는 안내페이지가 있으려니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홈페이지를 뒤져봤지만 그런 코너는 없다.
그냥 홈페이제 고객센터에 신고하면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전달되는 코너가 있다.
문의메일을 보냈다.
하루쯤 지나서 네이버 고객센터에서 플랜훗담당자라는 분으로부터 답장메일이 왔다.
한마디로 황당하다!

정작 물었던 것은 플랜훗 홈페이지 로그인문제였는데, 무슨 플랜훗 아이디와 비밀번호 분실에 대한 답변을 하고있다.
플랜훗은 잘 접속해서 잔액확인까지 하고 있는데...%^$^&**^$#%#$$%^^&#$
그리고는 신분증 사본 등 정보를 요구한다. 보내달란다.아래의 내용을 확인하시고 해당되는 정보를 주시면 확인 후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신분증 사본, (플랜훗 가입시 입력한) 이름, 생년월일, 아이디, 연락처, 회사이름, 회사 전화번호
그래 보내줄까? 그냥 포기하고말까? 고민스러웠다.
근데, 젤 중요한 보낼 곳이 없다. 어디로 보내달라는 말인가?
고객센터에서 보내온 메일은 '발신전용'이란다.
그러면서 전화번호도, 메일주소도 어떤 연락처도 없다.
플랜훗홈페이지에도 전화번호나 연락처는 없다..........%^$^&**^$#%#$$%^^&#$
C8 네이버 NHN 플랜훗....열받는다.
그냥 9935원 포기하고 만다. 처음부터 잊고 살았으니 잔액환불받을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이런 개같은 방식으로 서비스 사업하겠다고 나선 대형포탈에 화가 난다.
홈페이지에 전화번호 공개안하는 것까지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어렵게 문의한 것에 대해서 고객센터 답멜 보내올때는 최소한 전화번호라도 남겨야 하는 것 아닌가? 발신전용 메일로 그런 성의없는 자세로 사람 열만 올려놓고 있다.
신분증사본을 보낼려면 팩스번호라도 안내해줘야 할 것 아닌가?
아니면 스캔해서 보낼려면 이메일주소는 안내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내 환경에서 스캔하는거 쉽지않다.)
개인정보 보내면서 딸랑 팩스만 보내는 것도 깨림직하다. 보내고서 담당자가 직접 받았는지 확인전화라도 해야 안심이 되는게 팩스다. 전화번호는 커녕 팩스번호도, 이멜주소도 없이 답장메일을 보내오니 정말 화가 나지않을 수 있겠는가?
네이버 플랜훗 시작하면서 실망했고, 끝나면서 또 한번 실망하고 끝을 내고 마는구나.
NHN 네이버 당신들의무성의한 고객관리로 9935원이라는 작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으니까
당신들은 성공할꺼외다.
돈 되는 아이템이라면 정신없이 뛰어들었다가
돈이 안된다 싶으면 바로 접어버린 NHN의 사업방식을 탓하진 않겠다.
하지만 사후 마무리하는 당신들의 자세는 한마디로 꽝이다!
NHN 네이버의 소수고객에 대한 배려는 티끌만큼도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다. 화가난다.
에이~당신들에게 적선한 나는 9935원만큼 인터넷 공간에 배설물을 뿌리고 말겠다.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