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대선전략 설명회를 다녀와서

2007. 1. 23

판도라TV와 디씨인사이트에서 주최한 UCC대선 전략설명회를 다녀왔다.

예상했던대로 대략실망이다^^

UCC를 활용한 제17대 대통령 선거 전략 설명회?

대선 예비후보들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판도라TV의 의도야 어찌 배제할 수 있겠는가만은

여러 대선주자들을 한데 묶어서 규격화하고 '통합대선페이지'를 제공하겠다는 점과

'중립적이고 공정한 노출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UCC본연의 개념을 상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주최측에서는 '사용자=대선주자'로만 한정한 것은 아닌지?

가뜩이나 'UCC=동영상 컨텐츠'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업체의 마케팅에

곱지않은 시선이 있는 마당에......!!

결론은
오늘 행사는 전략설명회라기 보다는
정치권에 UCC에 대한 화두를 던진 계기'였다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 같다.

방문자통계 -  07년 1월 3주차 주간 순방문자수 950만 돌파-라고 홍보하던데....

암튼, 그러한 방문통계를 의심하지는 않지만
정치분야에 대한 방문자들의 관심도는 한참 떨어질 것이다.
더욱이 장르별 방문자통계를 낼 수 없다는 주최측의 답변도 믿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판도라TV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대선전략의 하나로 활용하기에는 몇가지 선결과제들이 있는 듯하다....판도라TV 이용자들이 관심있는 장르가 '야동류'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어서 그럴까?

사회적 이슈도 가공하기 나름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서
일단 시도를 해봐야겠다. 판도라TV가 시도하는 대선에서의 동영상UCC 전쟁이 약이될지 독이될지는 지켜봐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