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1
아프칸 피랍자 시신사진 1면 Top보도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할까??
오늘자 중앙일보와 서울신문에서 아프칸 피랍 희생자 시신사진을 1면에 싣고 있다.
중앙일보 스스로도 밝히고 있지만, '시신 사진을 싣지 않는다는 게 한국 언론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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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래반에 의해서 희생된 심성민씨의 시신 사진을 보도한 서울신문과 중앙일보 1면>

미국의 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가 테러로 인한 처참한 시신사진을 1면에 실었던 전례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
암튼, 중앙일보는 '심사숙고한 끝에 탈레반이 저지른 만행을 독자 여러분에게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피살된 심성민시의 시신 사진을 싣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독자들이 잔혹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 시신사진 1면 보도의 주된 이유인 것 같다.
일반적인 보도관행을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주요 언론사에서 이러한 선택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 생각되지만,
굳이 시신사진을 싣지 않고도 '탈레반이 저지른 만행'을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사진들은 많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른 신문들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지만 유가족들은 어떤 심정일까?

<이례적인 시신 사진 1면 보도에 대한 중앙일보의 해명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