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Data/Epolitics

노무현 8.1% 〉이명박&박근혜 4.9%

Jeff Lee 2007. 5. 31. 19:09

2007. 5. 31
금연의 날, 바다의 날, 오월의 마지막 날이다.

한나라당 정책토론회에 대해서 또 쪼는 소리를 해야하다니.....

○ 한나라당 첫 정책토론회 시청률 4.9%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29일에 있었던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는 방송5개사(MBC,KBS,SBS,YTN,MBN)에 생중계되었었다. 이명박-박근혜 빅2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이 대서특필했고 심지어 모 신문사는 토론회 현장인 광주518기념관 현장 배치도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암튼, 28-29일은 한나라당의 날이었고, 한나라당의 대한민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소감은 부럽다는 것이었다....ㅋ

30일에도 모든 언론은 토론에 대한 평가기사가 나갔다. 아침 조간신문을 보면서 나의 관심사는 "시청률이 어느정도였을까?"였다. 5개 방송사에서 생중계를 했고, 이-박 대결에 홍준표의 재미까지 더해졌으니...상당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근데, 10대 일간지를 모조리 뒤져봤지만 시청률에 대한 보도는 전무 했다.
TV시청률은 실시간으로 체크되기 때문에 방속직후에 바로 알 수 있는데, 정치부 기자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왜 보도가 안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드디어 오늘(31일), 중앙일보 한쪽 귀퉁이에 시청률 4.9%라는 기사를 봤다.
부러움은 바로 실망으로 바뀌었던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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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언론은 TV토론이 있은 다음날 보도에 시청률을 보도했었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이틀이나 지난 후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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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 빅2를 포함해서 한나라당 후보 5명이 방송사를 총동원해서 얻은 시청률이 4.9%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개인적인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나라당 후보 5명이 노무현을 못 이긴다'는 것이다.
왜 이런 황당한 결론을 내렸는지는 좀더 읽어보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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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의 시청률 보도 비교 : 노무현 VS 한나라당

4.9%.....이 정도의 시청률이라면 언론에서도 조금 그럴 듯 한 기사를 써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작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이 MBC 100분토론에 출연, 시청률 4.4%를 기록했을 때 언론보도는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노무현의 시청률이 불과 4.4%였다니 부끄럽지 않느냐'는 비아냥이었다. 일부 보수적인 매체에서는 '시청률=지지율' 형태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시청률 4.4%라면 이제 대통령 그만둬야하는 것 아니냐는 식이었다. 국민들이 노무현 얼굴만 보면 짜증이나서 TV채널을 돌려버리기 때문이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봤다.

노 대통령 나와도 웃찾사 · 해피투게더 못이겨 [2006-09-29]

노무현 대통령이 출연한 28일 밤 MBC '100분 토론'의 시청율이 평균 4.4%로, 같은 시간대 지상파 텔리비젼 시청율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율조사 전문기관인 TNS미디어의 조사결과를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출연한 'MBC100분' 토론이 방영된 28일 밤 23시10분-0시11분까지 시청율은 서울이 5.7%로 가장 높고 다음 대전이 5.4% 수도권 4.5% 부산과 대구가 각각 4.2% 광주 2.4%로 평균 4.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시청율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23시09-24시27분)이 평균 16.3%로 가장 높고 다음이 KBS2 '해피투게더-프렌즈' 13.7% KBS1(23시-23시31분) '뉴스라인' 5.0% 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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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BC백분토론에서 4.4%였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올해 시청률 성적(?)은 어떨까?

1월 23일(신년연설) 22.3% / 29.5%
1월 25일(신년기자회견) 8.1% / 8.6%
4월 2일(특별담화) 27.7%
5월 5일(MBC '어린이날 특집-대통령의 특별한 초대') 3.4%

5개 방송사가 중계하고, 방송3사 통계기준으로
노무현 대통령 단독 출연으로 최소 8.1%라면 하면, 한나라당 빅2 등 5명이 출연한 시청률이 4.9%다.

그동안의 보수언론의 주장대로 시청률=지지율이 성립한다면?
노무현 8.1% 〉이명박-박근혜 4.9%
한나라당 5명의 후보를 다 합쳐서 덤벼도 노무현 하나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 된다.
노무현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상수'임을 입증하는 자료가 아닐까?

대통령 특별담화 시청률 합계 27.7% (종합) [연합뉴스 2007-04-03 09:34:40]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일 오후 지상파TV 3사를 통해 방송된 노무현 대통령 특별담화의 시청률 합계는 27.7%로 나타났다. 이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 결과로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별도의 자료를 내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49분부터 약 15분간 방송된 대통령 특별담화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KBS1 13.5%, MBC 10.7%, SBS 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월23일 오후 9시58분부터 방송된 대통령 신년연설의 시청률 합계는 TNS미디어코리아 22.3%, AGB닐슨미디어리서치 29.5%를 각각 기록했다.

또 1월25일 오전 9시59분부터 중계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의 시청률 합계는 TNS미디어코리아 8.1%, AGB닐슨미디어리서치 8.6%로 나타났다.



P.S
노무현 시청률 관련해서 황당보도를 했던 보수언론들이여!
한나라당 4.9%라는 사실만으로도 '한나라당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논조의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 6개월이 지났으니 기사 쓴 게 기 나지않는 것인가?